Event / Audience / Note
-
남상화 × 장수미 공개 편지: 우리는 정동 속에 있다 ➂
세 번째 편지 수미에게 안녕하세요, 수미! 수미의 편지 속 그곳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. 흙냄새가 일면서 투두두 빗줄기가 떨어집니다. 사람들이 떠나자 공원은 소리로 색으로 물기로 가득 찹니다. 8월에 열리는 베를린 축제, 탄츠임아우구스트(Tanz im August)가 마무리됐어요. 포스트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공연 <아키펠(ARCHIPEL – Ein Spektakel der Vermischungen)>을 보러 마할라(MaHalla)로 향합니다. 처음 들어보시죠? 내년 2022년 오픈을 목표로 폐허였던 발전소…
-
남상화 × 장수미 공개 편지: 우리는 정동 속에 있다 ②
두 번째 편지 수미에게 바이센제(Weißensee), 집 앞 호수공원을 걷고 있었어요. 긴긴 겨울에 대한 보상일까요, 베를린의 여름은 눈이 부시죠. 집채보다 큰 나무들이 뿜어대는 초록 냄새, 쨍한 하늘, 빛에 반사된 채 출렁이는 물결들…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. 분명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긴 한데, 그 냄새는 아닙니다. 한여름의 더위가 스러질 때 느껴지는 안도감,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한 세계가…
-
남상화 × 장수미 공개 편지: 우리는 정동 속에 있다 ➀
장수미와 남상화는 지난 7월 정동(Affect)을 키워드로 한 서울무용센터의 렉쳐 프로그램 <몸들의 마주침에서 발생하는 콜렉티브 움직임>에 공동 참여했다. 렉쳐를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지 생각하다,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 이 이벤트가 파생시킨 변화와 잔상을 기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공개서간문의 형태로 다시 만났다. 편지글은 8월 한 달에 걸쳐 서울과 베를린 사이를 세 차례 오고 갔다. 한 사람이 먼저…
-
Hello world!
Welcome to WordPress. This is your first post. Edit or delete it, then start writing!